카삿키나 상대로 2-1 역전승 7년만에 돌아온 한국무대서 우승
브라질의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오른쪽)가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준우승한 러시아의 다리야 카삿키나와 부상으로 받은 청자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뉴스1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28·브라질·세계랭킹 1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하다드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다리야 카삿키나(27·러시아·13위)에게 2-1(1-6, 6-4, 6-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4만2000달러(약 1억9000만 원)를 받았다. 하다드 마이아는 1세트를 쉽게 내줬고 2세트 들어서도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포핸드 위너로 카삿키나의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하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춘 뒤 2세트를 따내 승부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하다드 마이아는 3세트를 6-1로 따내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하다드 마이아는 7년 전 이 대회 결승전 패배를 만회하며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뒀다. 하다드 마이아는 2017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는데 옐레나 오스타펜코(27·라트비아·12위)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하다드 마이아는 7년 만에 다시 찾은 코리아오픈에서 역시 결승 무대를 밟았고 이번엔 우승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