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서 한일축제한마당 최대 민간교류행사 20년째 열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젊은이들이 기모노와 한복 등 전통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 옷 완전 맘에 들어! 같이 사진 찍자.”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한일축제한마당’ 현장. 김서율 양(16)은 일본 전통의상 ‘유카타’를 입은 채 친구에게 말했다.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며 미대 진학의 꿈을 키워왔다는 김 양은 “만화에서만 보던 유카타를 실제로 입어 보니 들뜬다”면서 “가까운 두 나라가 교류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된 한일 최대 민간교류행사 한일축제한마당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가량 늘어난 6만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 아이돌 그룹 ‘아일릿’과 일본의 ‘아이비’ 등 양국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양국 기업 등이 마련한 약 50개의 체험 및 홍보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