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대학교가 전문대학 최초로 도입한 자율전공학과 운영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20일 밝혔다. 유한대 제공
유한대가 자율전공학과 운영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유한대는 지난 2021년 전문대학 최초로 자유전공학과를 도입했다.
유한대 관계자는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자유전공의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며 “자유전공 확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유한대 자유전공학과 신입생들은 1학년 1학기 2~3개의 전공을 경험한 후, 1학년 2학기부터 학과 배정을 받는다. 전공 선택을 위해 1학년 1학기에는 자유전공학과의 전공 디자인, 전공 탐색 수업과 함께 다양한 타 전공 수업을 이수할 수 있다. 학과 결정 과정에서 평생 지도교수 2인이 밀착 멘토링을 진행하며, 자유전공학과 출신 선배의 멘토링과 코칭도 병행된다.
유한대에 따르면 학과가 신설된 2021학년도부터 올해까지 모든 재학생(휴학생 제외) 전원이 희망 전공에 배정됐다.
2022년에 자유전공학과에 입학한 후 패션디자인학과에 전공 배정을 받은 권희용 학생은 “충분한 진로 탐색 후 정한 전공이라 더욱 열심히 공부에 임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로 ‘대한민국 텍스타일디자인대전 회장상’, ‘국제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예지 자유전공학과 학과장은 “전문대학 최초로 자유전공학과를 운영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라며 “유한대의 나눔의 정신과 자유전공학과의 자기 주도적 창의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설계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한대는 2025학년도 자유전공학과 입학 정원을 전년도 34명에서 45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9일 시작된 수시 1차 모집에서 37명, 오는 11월 8일 시작되는 수시 2차 모집에서 7명, 정시 모집에서 1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