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정례브리핑서 답변…“집단유급은 없게 할 것” 이주호, 국회서 “9월 골든타임”…“빨리 와달라는 뜻”
2학기 등록금을 낸 의대생이 전체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의대생 2학기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의대 전체 40곳 재적 인원 1만9374명 중 불과 653명(3.4%)이 등록금을 납부했다. 국립대 의대 10곳은 191명이 등록을 마쳐 재학생과 휴학생 등 재적 인원의 3.2% 수준을 보였다. 국립대 2곳과 사립대 7곳 등 9개 의대에서는 등록한 학생이 아예 없었다. 사진은 22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09.22. 서울=뉴시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골든타임’으로 거론한 이달 말이 지나고 나서 수업에 복귀하더라도 학점 취득을 돕겠다고 23일 밝혔다. 집단 유급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언급했던 ‘의대생 복귀의 골든타임은 9월’이라는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학에 학사운영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언제라도 학생들이 들어오면 한 학기 ‘풀 타임(전체)’은 아니어도 일정 정도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다음달로 넘어가면 의대생 유급 결정을 대학에 맡기겠냐고 묻자, 구 대변인은 “집단 유급은 생각지 않고 있다”며 “그 이후 돌아와도 학점 취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학과 협의해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3일 이 부총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에 아이들(의대생)이 안 돌아오면 정말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달이 ‘골든타임’이라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의대생 2학기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의대 전체 40곳 재적인원 1만9374명 중 불과 653명(3.4%)이 등록금을 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