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와 싸움 끝까지 해낼 것” “尹정권, 존재 자체로 비교육적”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3.[서울=뉴시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23일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서울 교육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전 교육감은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일각에서는 곽 전 교육감의 단독 출마 가능성까지 전망했으나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그 존재 자체로 비교육적이다. 독도 지우기와 뉴라이트 역사 왜곡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힌다”며 “이것이야 말로 의료 대란보다 더 무서운 교육 대란”이라고 비판했다.
곽 전 교육감은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단순히 교육 정책을 겨루는 선거에 그칠 수 없다. 바닥에서 뒹구는 지지율이 말해주듯이 이미 국민은 윤 대통령에 대해 심리적 탄핵을 단행한 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탄핵 민심을 표출해서 윤석열 탄핵의 결정적 국면을 만들어내고 탄핵 시계를 앞당기자”고 했다.
한편 추진위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