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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公 “2026년까지 소각 폐기물 100% 처리”

입력 | 2024-09-24 03:00:00

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




인천환경공단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소각,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무게를 기준으로 약 80%가 소각되고, 나머지 20%는 소각재로 남게 된다. 이 중 바닥에 남는 소각재는 현재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먼지 등 소각 비산재는 중금속이 포함돼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지에 매립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이러한 소각 비산재도 2026년까지 100% 재활용한다는 목표다.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이후 매립지에 매립되는 폐기물 없이 소각장에서 100% 처리한다는 것이다.

공단은 올해 민간 기업 등과 비산 소각재 재활용 실증 테스를 완료해 60t가량을 재활용했고, 재활용률을 내년에는 79%, 2026년에는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단은 현재 송도와 청라 등 2개의 광역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또 올해 하수와 소각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축적한 ‘디지털 환경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하수 유입량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상 상황에 따른 하수 유입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단순한 환경 시설이 아니라 보다 혁신적인 선진 경영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디지털 환경정보 시스템 플랫폼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최상의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