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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야 세계적 석학 나주서 본다

입력 | 2024-09-24 03:00:00

모레 ‘글로벌 에너지 포럼’ 개최
에너지 전환-수소에너지-원자력… 美 버클리대 교수 등 연설-토론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열려… 70개 기업 참가 취업 컨설팅 진행



‘나주 글로벌 에너지 포럼 2024’ 포스터.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는 ‘에너지 도시’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켄텍)를 비롯해 한국전력 등 300개 이상의 전력기업과 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관의 집적화로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나주시는 꿈의 에너지원인 인공태양 연구개발뿐 아니라 120만 ㎡의 에너지국가산단, 40만 ㎡의 산학연 에너지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 중인 나주에서 미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국제포럼’이 처음으로 열린다.

●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국제포럼

나주시는 26∼27일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켄텍 일원에서 ‘나주 글로벌 에너지 포럼 2024’를 개최한다. 포럼은 켄텍과 함께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가 만들어가는 에너지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 석학의 기조연설과 발표, 토론 등이 이어진다. 포럼 전날인 25일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17만 명의 과학 인플루언서 ‘궤도’(본명 김재혁)가 켄텍 대강당에서 ‘기후 위기,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오후 1시 반부터 3시까지 시민 특강을 진행한다. 궤도는 비과학적 영역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거나 대중에게 친근한 소재로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주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26일 포럼 기조연설은 세계적인 석학이자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로 잘 알려진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맡는다. 포럼에선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 등 3개 세션을 다룬다. 분산에너지 세션은 미국 스탠퍼드대 마크 제이컵슨 교수가 강연한다. 27일 오전 수소에너지 세션은 사우디아라비아 명문대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 마니 사라시 교수가 강단에 선다. 오후에는 원자력과 핵융합 세션이 진행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 수도 나주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은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지역산업 경쟁력 확보, 지역 소멸 극복 등 국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미래 에너지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역대 최대 기업 참여 잡페스티벌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나주시 ‘잡(JOB)페스티벌’은 ‘나주 글로벌 에너지 포럼 2024’와 함께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로 열린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켄텍 일원에서 열리는 잡페스티벌에서는 참여 기업 현장 면접, 일대일 취업 컨설팅, 채용 설명회, 일자리 매칭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현장, 사무, 기술, 설계, 노무, 회계 등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은 온라인 채용관에서 온·오프라인 면접을 통해 인재를 발굴한다.

나주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동신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LINC 3.0사업단, 나주·광주고용센터 등 일자리 관련 기관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고용 정책, 구직 정보를 제공한다. 한전,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는 현직자 멘토링을 통한 공공기관 취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구직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행사장 일원에선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이미지메이킹, 취업 타로, 직업적성 컨설팅(MBTI) 등 부스를 운영한다. 잡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www.naju.go.kr), 나주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시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