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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콘 기술 도입해 설계-시공 리스크 최소화

입력 | 2024-09-25 03:00:00

[진화하는 한국건설]




우미건설 사옥 전경. 우미건설 제공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대표이사 배영한)은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과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미래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전략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조화할 방침이다.

배영한 우미건설 총괄사장.

주택 사업으로는 아파트 브랜드 ‘린’을 앞세워 전국 10만여 가구를 공급해왔다. 올해는 브랜드 린에 대한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해 상품성을 높였다. 린은 ‘순수함’이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주거 본연의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시공 분야에서도 협력업체와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설계·공정관리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방식인 ‘프리콘(가상 사전 시공)’을 도입했다. 시공상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 관리뿐 아니라 원가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프롭테크 등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기업이기도 하다. 설계 자동화 BIM(건설 정보 모델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창소프트I&I’, 3D 디지털트윈 플랫폼 ‘큐픽스’, AR·XR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기업 ‘애니펜’, 홈 IoT 제품 개발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퀄’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투자를 통한 사업권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2019년에는 물류센터 개발 펀드인 케이클라비스이천피에프브이제7호에 투자하고 물류센터 시공에도 직접 나섰다. 2020년 준공한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신원리에 위치하며 전층 상온 창고를 갖춘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9500㎡ 규모다.

2020년 4월에는 퍼시픽투자운용이 조성하는 부동산 펀드에 우미건설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해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SEI타워’와 삼성역에 위치한 ‘글라스타워’ 지분을 인수했다. 우미건설은 인수 후 본사를 SEI타워로 이전하며 강남 시대를 개막했고 이름도 ‘린스퀘어’로 변경했다.

상업시설 운영도 눈에 띈다. 우미건설은 ‘레이크꼬모 동탄’을 비롯해 ‘파크블랑’ ‘앨리스빌’ ‘브릭스톤’ 등의 상업시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의 주상복합시설 내 상업시설 레이크꼬모 전체 면적의 70%를 직접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레이크꼬모는 복합 상업공간으로 동탄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 3층∼지상 3층, 총 6개 층, 전용면적 2만3100㎡ 규모로 구성됐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