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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빠져 봄”… 발달장애인 작품 담은 룸 스프레이

입력 | 2024-09-25 03:00:00

밀알복지재단
11월 1일까지 펀딩 진행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가수 문별과 함께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의 예술적 재능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은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 사업인 ‘봄 프로젝트’의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펀딩에서는 봄 프로젝트 소속 예술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룸 스프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봄 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밀알복지재단이 KB국민카드의 지원으로 2014년부터 시작한 미술교육 지원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봄(Seeing & Spring)’에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 담겨 있다. 펀딩의 리워드로 제공되는 룸 스프레이는 봄 프로젝트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청소년 작가들의 작품이 라벨로 제작된다는 게 특징이다. ‘러브 앤 프리’ ‘노르웨이안 우드’ ‘스모키 로즈’의 세 가지 향으로 구성된 룸 스프레이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과 어우러져 후원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펀딩은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발달장애인 청소년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교육 지원과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 활동 기회 마련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봄 프로젝트 펀딩에는 가수 문별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문별은 펀딩 제품과 함께 봄 프로젝트 정기 전시회 작품 2점을 소개하며 발달장애인 청소년 작가들의 꿈을 응원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문별이 출연하는 ‘제10회 봄 프로젝트 정기 전시회’ 영상은 23일 밀알복지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문별은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찾도록 돕는 일에 깊이 공감하며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분이 펀딩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과 예술적 재능을 응원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규태 밀알문화예술센터장은 “봄 프로젝트를 통해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장래에 작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이들의 작품을 접하고 예술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봄 프로젝트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제10회 봄(Seeing & Spring) 전시회 ‘떠오르는 꿈’이 오늘(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가 지난 1년여간 그린 그림 중 주요 작품 50여 점을 모아 전시한다.




밀알복지재단은…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돼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75개 운영 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2014년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각각 수상해 투명성을 인정받았고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 분야 우수상을 수상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췄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