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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위해 쉬나무 숲 조성… 임직원 50명이 직접 묘목 심고 가지치기도

입력 | 2024-09-25 03:00:00

[나눔 다시 희망으로] 한샘



한샘은 삼척 쉬나무 밀원숲을 조성을 위해 사단법인 평화의숲과 삼척국유림관리소와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한샘 제공


한샘(대표 김유진)은 홈퍼니싱·인테리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중심으로 시작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환경보호까지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한샘은 단순히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존 등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에서 환경보전으로

2005년 한국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한샘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를 통해 2024년 9월 기준 932곳의 시설과 가정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왔다. 또한 노후 소방서의 환경 개선 사업과 KBS ‘동행’과 협업해 가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샘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환경보호 활동까지 사회공헌의 범위를 넓혔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은 ‘밀원수 채종림 조성 프로젝트’다. 밀원수는 꿀벌의 중요한 먹이원으로 꿀벌의 감소는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식량 수급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한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원수를 심고 가꾸는 사업을 시작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밀원수 채종림 조성

한샘은 숲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사업의 특성상 목재를 많이 사용하는 한샘은 숲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쉬나무’를 중심으로 한 밀원수 채종림 조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쉬나무는 꿀벌이 많이 찾아오는 밀원수로 여름철 꽃이 부족한 시기에 개화해 꿀벌에게 중요한 먹이를 제공한다. 한샘은 평화의숲과 삼척국유림관리소와의 협력을 통해 1.5㏊ 규모의 쉬나무 4300그루를 심어 꿀벌의 먹이원과 함께 삼척 지역의 산림 복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숲

한샘은 이 프로젝트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임직원 참여형 활동으로 확대했다. 지난 4월 18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강원도 삼척에서 50여 명의 임직원이 직접 쉬나무 묘목을 심으며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한샘은 앞으로도 풀베기, 비료 주기, 가지치기 등 지속적인 임직원 활동을 통해 밀원수 채종림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한샘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욱 활력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기업 내에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 협력을 통한 생태계 보전 노력

이 프로젝트는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만조 박사는 “꿀벌의 꽃가루받이 활동은 다양한 생물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며 밀원수 조성은 이를 지탱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평화의숲 임영수 팀장은 “쉬나무는 침엽수와의 혼효림을 이루며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의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환경보호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한샘은 지역사회와 지구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