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 2도루-1홈런 추가 亞선수 시즌 최다 득점도 경신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콜로라도와의 경기 9회말 5-5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53홈런-55도루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스즈키 이치로(51·은퇴)의 MLB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4-5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앞서 3회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7회에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2루를 훔쳤다. 이날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더한 오타니는 시즌 53홈런-55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 홈런 2개만 남겼다.
오타니는 7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치로가 2001년 세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127점)과 타이를 이룬 뒤 9회 솔로포로 시즌 128득점을 기록하며 이치로를 넘어섰다.
다저스는 9회말 2번 타자 무키 베츠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6-5로 역전승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