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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업계의 ‘이익 불균형’이 한층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맹본사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80% 가까이 늘어난 반면 가맹점 영업이익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2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대표 격인 커피,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의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3년치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9만1239개에서 지난해 10만1792개로 11.6% 증가했고,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8728만원에서 3억871만원으로 7.5% 늘었다.
이 기간 본사 매출액은 52조9683억원에서 70조291억원으로 32.2% 증가, 가맹점 평균 매출 증가율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본사들의 영업이익도 1조1117억원에서 1조9763억원으로 77.8% 급증했다.
편의점은 점포수가 4만5822개에서 5만2614개로 14.8% 증가했다. 편의점 업종 역시 가맹점 매출은 두 자릿수로 감소했지만 본사 9곳 매출액은 33.6% 증가했다. 치킨 업종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가맹점이 줄면서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한 업종은 외식, 제과제빵, 화장품이었다. 7개 화장품 프랜차이즈 본부의 가맹점은 2020년 1440개에서 지난해 763개로 반토막 났으며, 본사 영업이익은 103억원에서 1454억원으로 1309% 증가율을 보였다.
팬데믹 이후 가맹점수와 매출액이 동시에 성장한 업종은 커피 및 음료가 유일했다. 15개 프랜차이즈 본부의 가맹점 수는 1만230개에서 1만3063개로 3년간 27.7% 늘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도 2억5206만원에서 2억7796억원으로 10.3% 올랐으며 본사 매출액 역시 10조3095억원에서 15조2162억원으로 47.6% 증가, 영업이익은 2433억원에서 4428억원으로 8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