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짜리 돌반지, 50만 9000~54만 2000원 빅컷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금 가격에 우호적”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금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47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표준금거래소에서 가장 저렴한 한 돈짜리 아기 돌반지는 50만6000원이었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이다. 2024.9.23/뉴스1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순금 한 돈(3.75g)은 48만 2000원(살 때 기준)에 거래 중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금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47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표준금거래소에서 가장 저렴한 한 돈짜리 아기 돌반지는 50만6000원이었다. 2024.9.23/뉴스1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00달러를 겨우 넘겼던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7.72% 상승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날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260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최고가 기록이다.
증권가에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현재 금 가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연준의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 발표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골드바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24.9.19/뉴스1
최진영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인하 사이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자산은 바로 금”이라며 “금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로 과거 정책금리 인하 구간에서 어김없이 우수한 성과를 도출했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이번에도 금의 매력도가 커질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이 결정된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성장과 고용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안전자산이라는 특수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날이 커지는 지정학적 위험도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어 ”미국 금리 인하와 함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영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도 ”금은 9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서 귀금속 투자의 기회비용이 낮아지며 가격 상승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 리스크도 안전자산 선호를 야기하며 귀금속 가격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