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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곡여중, 내년부터 ‘남녀공학’…학령인구 감소에 전환 결정

입력 | 2024-09-24 12:52:00

2025년도부터 남학생 입학
3년간 6억9000만원 지원금



ⓒ뉴시스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송곡여자중학교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이 된다. 학령인구감소로 신입생이 해마다 줄며 학교 운영이 어려워질 지경이 되자 남학생의 입박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은 24일 “송곡여중이 개교 55년 만인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송곡여중은 1970년 3월 개교 후 지금까지 1만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다.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 배치의 어려움, 인근지역 남학생 원거리 배정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명 변경 등의 과제를 마무리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처음으로 남학생이 입학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곡여중은 남녀공학 전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3년 간 매년 2억3000만원, 총 6억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된다.

학교는 남녀공학 전환에 대비해 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 수업방법 개선, 교사들을 위한 성인지 교육, 남학생 감정코칭 연수 등을 준비 중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송곡여중이 남녀공학 전환됨으로써 남녀 간의 다양성에 기반한 교육과 양성평등적 가치 실현 및 건전한 이성관을 정립하고, 안정적인 학생 배치로 인근학교 남녀성비 개선 및 지역별 과밀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