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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차량용 SSD 첫 개발

입력 | 2024-09-25 03:00:00

업계 최고 속도… 연내 양산 방침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차량용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AM9C1’(사진)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에 256GB(기가바이트) 용량의 SSD 샘플을 제공하고, 연내에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256GB 제품은 업계 최고 속도로, 각각 초당 4400MB(메가바이트), 40MB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또 전작 대비 전력효율은 약 50% 개선돼 차량 기기내장(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 지원에 최적화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용량이 감소하는 대신에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높아지는 ‘SLC 모드’를 제공해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차량용 SSD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차량 내 자율주행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이 강화되고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늘어나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당 71.3GB의 낸드 제품이 탑재됐고, 2028년에는 288.1GB로 약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256GB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내년에는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솔루션을 양산할 예정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