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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작, 12월 말 정시모집… DGIST,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소로 진화 중…

입력 | 2024-09-26 03:00:00

DGIST 캠퍼스 전경 사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국내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설립된 지 20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수시모집과 함께 올해 말 치러질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와 다른 내용이 있어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2025학년 신입생 선발 작업 시작

과학기술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력을 확보하고,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 기술의 이전·사업화의 촉진 및 창업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고등교육기관이다. 현재 DGIST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곳이 있다.

DGIST는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모두 2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초학부 200명, 반도체공학과 30명, 외국인 전형 10명이다. 반도체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설치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이다.

이달초 모집이 시작된 수시모집의 경우 기초학부 190명, 반도체공학과 2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돼 선발한다.

12월 말로 예정된 정시에서는 기초학부 10명, 반도체공학과 5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히 내년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만 100% 반영했던 올해와 달리 출결 점수가 합산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학과 없이 단일학부로 선발해 교육

DGIST는 학과 없이 단일학부로 학부생을 선발한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에 따라 학부생은 기초학문 분야에서 칸막이 없이 자신이 원하는 연구 분야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학사 과정은 졸업 이후 취직이나 유학을 갈 때 전공이나 학과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안이 트랙 제도이다.

이는 8개 분야(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화학공학)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졸업 시까지 학습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특정 전공을 선언하지 않고 자신의 진로 계획에 따라 전공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 학생이 자체적으로 연구 주제 정하고 진행

연구 활동을 위한 학부생 그룹 연구 프로그램(UGRP)도 있다. 기초학부 3,4학년 학생이 5명 내외로 그룹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큰 주제 안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소주제를 정한 뒤 수행하게 함으로써 융복합적 사고능력을 익히고 학생 간 협업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DGIST는 UGRP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인턴십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의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접목한 연구 주제를 발굴해서 학기 중에 연구하고, 방학 중에 기업 인턴십을 통해 연구 결과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 글로벌 역량 키울 리더십 프로그램 지원 확대

DGIST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신입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FGLP)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UCLA, UC버클리 등 유수 대학에서 여름학기 정규 강의를 수강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수업료 및 기숙사비 전액 지원으로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파견 대상도 확대해 미국 이외에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으로 넓히고, 대학도 14개 대학교로 늘렸다.

이밖에 교환학생(해외 대학과의 학점교류) 프로그램과 해외 우수 연구실 및 기관에서 연구·연수를 수행하는 DURA(학부생 해외 연구연수 프로그램), 해외 기업체 현장 실습 활동을 진행하는 GIIA(해외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