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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 혁신 제품으로 탄생

입력 | 2024-09-26 03:00:00

[공기업 감동경영]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딥러닝·분광학 기반의 IoT 솔루션.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바이오·의료산업, 디지털문화콘텐츠,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성장 분야 중소기업과 경쟁력 높은 디자인 전문 기업의 협업을 통한 제품·브랜드와 UX·UI(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역량 높은 디자인 전문 기업이 디자인 주도 산업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월부터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 기업이 컨소시엄을 모집해 57개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38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소재, 디자인 경영 등의 고도화 교육을 지원했고 1대1 사전 진단 시행 후 각 과제 설명을 구체화했으며 전문 분야별 코디네이팅, 멘토링을 통해 디자인 개발의 질을 높였다. 각 컨소시엄에는 디자인 개발 비용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되고 전문가 PT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우수 컨소시엄에는 각 1000만 원의 추가 디자인 개발 비용이 지원된다.

대나무 칫솔 과 고체 치약.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올해 선정된 우수 컨소시엄의 디자인 개발은 △‘초소형 위성항법 장비 디자인 개발’ ㈜아센코리아(황국연 대표…중소기업)와 ㈜디자인플러스(정수용 대표…디자인기업)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및 고체 치약 브랜드 및 캠페인 로고 디자인 개선’ ㈜프로젝트 노아(박근우 대표…중소기업)와 오세븐 주식회사(배수규 대표…디자인기업) △‘AI 모델 개발·배포에 특화된 자원관리 플랫폼의 Backend.AI 서비스 사이트 UI/UX 고도화’ 래블업 주식회사(신정규 대표…중소기업)와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김묘영 대표…디자인기업)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없이 실시간 현장 분석이 가능한 딥러닝 및 분광학 기반의 IoT 솔루션 개발’ 주식회사 파이퀀트(피도연 대표…중소기업)와 ㈜엘와이피(김성재 대표…디자인기업)다.

초소형 위성항법 장비.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위성항법 시스템 전문 서비스 회사로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 우수 성과 50선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아센코리아는 디자인플러스와 협업해 휴대가 가능한 초소형, 경량의 고정밀 위성항법 장비를 디자인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해외 위성항법 장비 시장에 진출 가능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 노아와 오세븐 주식회사는 친환경적인 부분 외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어려웠던 기존 대나무 칫솔 및 고체 치약 패키지를 노아의 방주를 상징으로 사용해 ‘유해 물질 홍수 속 안전한 방주’라는 이미지를 통해 고객에게 닥터노아 제품의 안전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래블업 주식회사와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는 기존 ‘백엔드 닷 에이아이’의 웹과 앱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디자인 문법과 사용자 경험을 적용해 사용성을 크게 향상했다. 백엔드 닷 에이아이는 AI 모델 개발·배포에 특화된 자원관리 플랫폼의 Backend.AI 서비스다. 이번 디자인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퀀트는 분광학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엘와이피과 대장균 배양이 필요 없는 휴대용 수질 분석 LOT 솔루션 워터 스캐너 디자인을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누구나 쉽게 현장에서 수질 분석이 가능하게 한 디자인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쓰임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4개의 우수 개발 제품을 포함한 38개 팀의 컨소시엄 개발 제품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되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의 기획관(서울디자인산업페스타)에서 선보인다. 전시 입장 티켓은 10월 5일까지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홈페이지 팝업 링크를 통해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는 디자인 기업의 창의력과 중소기업 기술력의 협력, 융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디자인 산업과 제조·기술 산업의 동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며 이 기업들의 특허출원, 해외시장 진출 등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