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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위 ‘SOS 전화’, 13년간 2203명 살렸다

입력 | 2024-09-25 03:00:00

교량 20곳 자살위기 9838건 상담
마포대교 최다… 20대가 가장 많아




한강 교량에 설치된 ‘SOS 생명의전화’로 13년간 총 9838건의 자살 위기 상담이 이뤄졌고 투신 직전의 자살 위기자 2203명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 중에선 마포대교에서 가장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년간 SOS 생명의전화의 상담 결과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이 운영 중인 SOS 생명의전화는 현재 20개 교량에 총 75대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지원한다.

매년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가장 많은 전화가 걸려 오는 한강 교량은 마포대교(5691건·58%)였다.

주 이용층은 20대가 3147명(32%)으로 가장 많았고 10대(2667명·27%), 30대(644명·6.5%)가 뒤를 이었다. 남성(5592명·57%)이 여성(3480명·35%)보다 많았으며 상담 문제 유형은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2448건·20%), 진로·학업 고민(2212건·18%), 인생 고민(1925건·16%) 순이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