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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으로 ‘삼시세끼’ 이주형PD 숨지게 한 택시 기사, 불구속 송치

입력 | 2024-09-25 06:14:00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 난지천 공원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포소방서 제공


과속 운전하다 사고를 내 탑승객이었던 이주형 PD를 숨지게 한 택시 기사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

A 씨는 지난달 22일 0시 28분경 서울 마포구 난지천 공원 인근 도로에서 추월차로가 아닌 주행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다 관광버스를 들이받은 뒤 경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A 씨는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택시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주형 PD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즉사했다. A 씨는 경상을 입었다.

이 PD는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려 택시를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PD의 아내가 오는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PD는 2016년 CJ ENM에 입사해 ‘삼시세끼 고창 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