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달리는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mimipeanuttv
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주행하는 차량이 포착됐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4일 오후 6시 20분경 경기 화성시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빨간색 차 한 대가 트렁크 문에 자루를 끼우고 달린다. 자루에는 오리 두 마리가 담겨 있다. 오리들은 자루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목만 간신히 내놓은 모습이다. 중간중간 오리들의 입이 벌어졌다 닫히기도 한다.
영상 촬영자 A 씨는 “처음에 인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 오리인 걸 보고 많이 놀랐다”며 “불쌍하다. 오리를 왜 저기에다가 매달아 놓느냐”며 분노했다.
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달리는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mimipeanuttv
A 씨는 해당 차량을 동물 학대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