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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2027 서울 WYD 주제 성구 발표

입력 | 2024-09-25 10:44:00


2027 서울WYD 로고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 주제 성구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로 확정됐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비오 10세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한복음 16절 33절에서 인용한 이 구절을 서울 WYD 주제 성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패럴 추기경은 “이 구절은 십자가 죽음을 앞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가르침”이라며 “모든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대회 공식 로고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작품 ‘인왕제색도(국보)’의 선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국 전통 서예기법으로 ‘서울’을 형상화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한국의 모든 젊은이, 신앙인들과 함께 세계의 젊은이가 교회의 지체(肢體·팔 다리와 몸통)로서 빛과 소금이 되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YD는 교황이 참석하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대축제.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에는 약 150만 명이 참가했다. 서울 WYD는 2027년 7월 말~8월 초 열리며, 약 50만~7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 시간) 로마 성 비오 10세 홀에서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오른쪽)이 서울 WYD 주제 성구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