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WYD 로고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 주제 성구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로 확정됐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비오 10세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한복음 16절 33절에서 인용한 이 구절을 서울 WYD 주제 성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패럴 추기경은 “이 구절은 십자가 죽음을 앞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가르침”이라며 “모든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대회 공식 로고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작품 ‘인왕제색도(국보)’의 선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국 전통 서예기법으로 ‘서울’을 형상화했다.
WYD는 교황이 참석하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대축제.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에는 약 150만 명이 참가했다. 서울 WYD는 2027년 7월 말~8월 초 열리며, 약 50만~7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 시간) 로마 성 비오 10세 홀에서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오른쪽)이 서울 WYD 주제 성구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