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대만 중국 일부분으로 표기’ 사실 주목
러시아 정부가 최근 자국과 반대되는 가치관을 가진 국가 명단을 발표했는데 한국, 미국, 대만 등 47개국이 포함됐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국경 지역 상황 관련 화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4.09.25.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러시아 정부가 최근 자국과 반대되는 가치관을 가진 국가 명단을 발표했는데 한국, 미국, 대만 등 47개국이 포함됐다.
25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일 자국의 전통적인 정신적, 도덕적 가치관에 어긋나는 파괴력 있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들이 포함된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목록은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고, 20일 관보에 게재되면서 공식화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이 목록에 포함됐는데 대만은 ‘대만(중국)’으로 명시됐다.
이와 관련해 관찰자망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분으로 보는 러시아 당국의 입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2022년 3월 한국을 비롯한 48개국이 포함된 ‘비우호국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가치관 적대국’ 명단은 이와 별개의 명단으로 2021년 최초 도입됐다. 당시에는 미국, 체코 2개 나라만 포함됐다. 이후 2022년 3월 다른 나라들이 추가된 버전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