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 “공인 노린 폭력, 모두를 위험에 빠뜨려”
AP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 ‘2차 암살시도범’이 최대 종신형에 직면한다.
24일(현지시각) CBS 등에 따르면 이 사건 관할지인 마이애미 대배심은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정치인 암살 시도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인을 노린 폭력은 우리 국가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린다”라며 “라우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비밀경호국(SS) 요원에 적발된 라우스는 헬리콥터와 순찰차를 동원한 추격 끝에 체포됐으며, 그가 적발된 현장에서는 AK-47 소총과 배낭 2개, 고성능 액션캠 고프로 등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라우스는 범행 몇 달 전에도 트럼프 후보 암살 시도를 거론하는 편지를 썼으며, 체포 이후 차량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대중 일정을 정리한 목록과 멕시코로의 여정을 검색한 휴대전화가 회수됐다.
사건 당시 라우스를 발견한 SS 요원이 먼저 총격을 가해 트럼프 후보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은 지난 7월13일 버틀러에서 벌어진 트럼프 후보 총기 피격 이후 두 달 만에 발생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7월13일 버틀러 총격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후보를 향해 실제 총격을 가해 오른쪽 귀에 상처를 입혔고,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NBC는 이날 라우스의 아들인 오런 알렉산더 라우스가 아동음란물 취득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노스캐롤라이나 중부 지방법원 관할로, 아직 변호인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