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尹 “일·가정 양립 중기에 세제 혜택, 세무조사 유예”

입력 | 2024-09-25 11:37:00

일·가정 양립 주제로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9.25.[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한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기업들의 가족친화 경영을 독려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인구비상대책회의는 지난해 3월과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태어난 아기 수는 1년 전보다 7.9% 늘었다. 같은 달 기준 2007년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결혼 건수도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에서 출산율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돼야만 지금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개별 기업이 실천하고 있는 사례와 대·중소기업들 간의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