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19~22일 전국 유권자 20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는 48%, 트럼프 후보가 47%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으나 오차 범위 내( ±3%포인트)의 결과다.
같은 날 발표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후보가 조금 더 우세했지만 역시 오차범위 내였다. 퀴니피액대가 19~22일 전국 유권자 19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오차범위 ±2.4%포인트)에서는 트럼프 후보는 48%, 해리스 후보는 47%의 지지를 얻었다.
평균적으로는 해리스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달 11일~23일 사이 공개된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들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평균적으로 트럼프 후보에 비해 2.1%포인트 앞서고 있다.
다만 미국은 주별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 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도 중요하다.
경합주 여론조사 역시 초접전 양상인 가운데 ‘러스트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는 해리스 후보에 ‘선벨트’(일조량이 풍부한 남동부 지역)는 트럼프 후보에 기울고 있는 구도가 뚜렷하다.
23일 공개된 미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 경합주 대상 여론 조사에선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2%포인트), 조지아(4%포인트%), 애리조나(5%) 등 3개주에서 모두 해리스 후보를 앞섰다. 러스트벨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로 트럼프 후보(46%)를 앞섰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