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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 기절시킨 매운 짬뽕”…올해 첫 ‘완뽕’한 의외의 손님은?

입력 | 2024-09-25 14:29:00

김재중 인스타그램 갈무리 


국내 대표 ‘매운맛’ 짬뽕집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가수 김재중이 올해 첫 ‘완뽕’(국물까지 짬뽕을 다 먹는 것)을 했다.

김재중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년 올해 첫 완뽕 손님 그게 바로 나야 나”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사장님이 우유를 서비스로 줬는데 감사하다. 속이 안 좋아질까 봐 검은 봉지도 챙겨주셨다”며 “다행히 속은 괜찮아서 차 안에서 쓰레기 봉투로 썼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재중이 매운 짬뽕 한 그릇을 다 먹고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모습이 담겼다.

김재중이 방문한 식당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매운 짬뽕 전문점이다. 매운 걸 잘 먹기로 유명한 사람들도 잘 못 먹는 매운맛 식당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완뽕’을 할 경우 평생 무료 이용권을 내걸었을 정도다.

실제 식당 내부에는 ‘제발 완뽕에 도전하지 마세요’, ‘주변에서 민원이 너무 많아요’라는 경고장이 붙기도 했다.

앞서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대희는 지난달에 도전했다 “어지럽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은 완뽕에 성공했으나 “너무 맵다”는 후기를 전했다. 당시 쯔양의 영상 제목은 ‘(짬뽕을 먹고) 80명이 기절했다고 한다. 다 먹으면 평생 무료권을 준다’였다.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돼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인한 속 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장 조직도 자극해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하기도 한다.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을 비롯한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채소나 버섯을 추가해 먹으면 매운맛을 완화할 수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