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마들단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에 대한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단지 재건축으로 기존 세대수 대비 889채 늘어난 공공주택 총 1699채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889채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으로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서울시가 살면서 자녀 2명 이상을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계5단지.(서울시 제공)
하계5단지는 2022년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되면서 시스템 에어컨과 아일랜드 주방 등 최신 인테리어를 비롯해 바닥재와 벽지, 조명 등 내장재도 고품질 제품이 적용된다. 전망카페나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생활 시설도 갖춘다.
또 서울시는 단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단지 북측과 경춘숲공원 등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녹지와 휴식이 있는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9년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 총 363채로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주민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춘 임대주택단지로 아파트 중간층인 7층에는 중랑천과 초안산을 조망할 수 있는 녹화·휴게공간이 만들어진다. 아파트 1층에는 ‘모두의 공원’이 배치돼 풍부한 가로녹지와 함께 거주민과 인근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등의 시설도 조성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