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5%로… 세계 전망치는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2분기(4∼6월) 성장률이 1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보인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내다봤다. 4개월 전에는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전망치와 같고 한국은행 전망치(2.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앞서 5월 OECD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4%포인트 올려서 발표했다. 1분기(1∼3월) 성장률이 1.3%로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OECD가 다시 전망치를 낮춰 잡은 건 이 같은 성장세가 석 달 만에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가 위축되고 수출이 주춤하면서 2분기 한국 경제는 0.2% 역(逆)성장했다.
일본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5월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5%로 하향 조정한 OECD는 이번에도 더 큰 폭으로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내놓은 ‘9월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개월 전과 동일한 2.5%로 유지했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