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홈플러스
먼저 계속되는 고물가에 가성비 품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실제로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32일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분석한 결과 3만 원대 건강 선물 세트 매출은 무려 283% 급등했고 2만∼9만 원대 가성비 ‘축산 세트(37%)’, 1만∼3만 원대 ‘주류 세트(약 50%)’, 1만 원 미만의 극가성비를 자랑하는 ‘양말 세트(47%)’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3만 원대 이하 선물을 68% 비중으로 구성하고 물량을 20%가량 확대한 홈플러스의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8월 10일∼9월 6일 기간과 비교, D-23 기준으로 집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보관이 용이한 이른바 ‘쟁여템’의 선호도가 높았다. 대표 명절 선물인 과일의 경우 ‘사과·배 혼합 세트(15%)’ ‘배(48%)’의 매출이 높았고 축산 제품 중에서도 사골곰탕, 냉동 소불고기, 냉동 너비아니 등 ‘기타 축산(21%)’ 품목을 선호했다. 또한 명절 스테디셀러 선물인 스팸, 참치 등 ‘대용식·병 통조림(10%)’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속 짠물 소비 트렌드와 달라진 명절 분위기를 반영해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선물 세트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하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파악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명절 선물 세트 구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