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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벨 페트병 제품 최초 개발… “패키지 혁신해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

입력 | 2024-09-27 03:00:00

[Food&Dining]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패키지 혁신으로 자원순환 경제의 초석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1년 82t, 2022년 176t, 2023년 182t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칠성사이다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재생 페트)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 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다.



페트병 경량화·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수립

롯데칠성음료는 ‘2023 플라스틱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 페트병 제품은 최초 무게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경량화됐고 지난해는 ‘오늘의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14% 낮췄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추면서 500㎖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병구 높이의 단축은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을 계기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 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환경 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4월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업무협약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 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t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고 지구 기후변화와 환경 위협에 적극 대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