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빼빼로데이엔 ‘뉴진스’와 함께 달콤한 사랑을 나눠요

입력 | 2024-09-27 03:00:00

[Food&Dining] 롯데웰푸드
미국-멕시코-베트남 등 글로벌 마케팅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진스’와 함께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재발탁에 맞춰 롯데웰푸드는 뉴진스와 함께 진행할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의 키 비주얼(핵심 메시지를 담은 화보)도 공개했다.

키 비주얼에서는 각자 다른 맛의 빼빼로를 소개하는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소비자들이 잘 이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월 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키 비주얼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대상 국가도 지난해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려 싱가포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뉴진스가 출연하는 빼빼로데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빼빼로데이 체험 콘텐츠도 소개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뉴진스 이미지를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패키지와 빼빼로데이 프로모션 등을 선보인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를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Let’s get closer together’ ‘Say Hello with PEPERO’ 등 다양한 콘셉트로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왔다. 빼빼로는 미국, 동남아, 중동 등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540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빼빼로데이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할 때 약 90%에 육박하는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약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유명한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뉴진스를 앞세운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또 빼빼로 광고 이미지를 래핑한 버스가 뉴욕, LA 주요 명소를 거치며 운영됐고 한인 슈퍼마켓으로 유명한 H-MART를 포함한 70여 개 매장에서 빼빼로 전용 매대를 운영했다. 올해 1월에는 멕시코와 캐나다 코스트코에 빼빼로와 제로 제품군을 입점시켰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롯데웰푸드가 최초다. 향후 북미 지역 코스트코 입점 확대 등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로 참가해 빼빼로를 알리기도 했다.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도 진행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호찌민 1군 로터리에 옥외광고를, 젊은이가 많이 이용하는 호찌민 10군의 ‘반한 쇼핑몰’에서는 빼빼로데이 문화 체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5월 필리핀 최대 유통 채널 업체인 S&R과 판매 활성화 MOU를 체결한 것에 이어 총 25개 점포에서 빼빼로 광고판을 게재하고 빼빼로 제품 시식,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와 함께 메인스트림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메가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