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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어오는 계절… 똑똑한 수납 플랜으로 가을 맞이 해볼까 [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입력 | 2024-09-27 03:00:00

구조-규모에 맞춰 가구 선택해야
드레스룸 없을 땐 붙박이장 설치 용이
수납 공간 부족하면 자투리 공간 활용




세탁실에 드레스룸 기능을 더한 공간 활용. 까사미아의 ‘뉴로브’ 시리즈를 사용했다. 신세계까사 제공

박지혜 신세계까사 가구2팀장

유난히도 길었던 무더위가 끝이 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계절이 바뀌기 시작한 지금,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마도 옷장 정리일 것이다. 여름내 입었던 옷들을 추려 넣고 도톰한 가을옷들을 꺼내야 할 시기. 효율적인 옷장 정리를 위해 제안한다.



공간 규모를 고려한 옷장 선택

옷 정리에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할 부분은 공간의 구조와 규모다. 구조에 따라 어떤 장소를 드레스룸으로 활용할지, 드레스룸을 따로 사용할 수 없다면 어떤 방에 옷 정리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할지를 고민해 그에 맞는 가구를 선택해야 한다.

별도의 드레스룸이 없는 상태에서 한 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면 붙박이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붙박이장은 침실 한 편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침대 등의 가구를 배치한 뒤 남는 여백의 벽면을 이용할 수 있고 이불, 베개 등의 침구를 함께 수납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침실과 연결된 욕실 또는 파우더룸과의 동선도 편리하다.

붙박이장의 디자인을 고를 때는 열고 닫을 때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여닫이문 대신 미닫이 또는 폴딩형 도어 등을 선택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여닫기 수월해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어에 거울이 부착된 디자인을 선택하면 별도의 전신거울을 놓지 않아도 되고 반사효과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의 붙박이장 ‘뉴뮤제오’ 시리즈는 11가지 도어 옵션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연출은 물론 공간의 규모 또는 형태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다.

외출 동선을 고려해 세탁실과 근접한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탁실 또는 그 인근 공간을 활용하면 나가고 들어올 때 벗어놓은 옷가지를 세탁하기에 편하다. 이러한 공간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서랍장과 선반, 바구니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 확보, 자투리 공간 활용

까사미아의 ‘뉴로브’ 시리즈 높은 장 측면에 ‘타공엔드판넬’을 시공한 모습. 고리를 걸어 액세서리나 소품을 보관하는 또 하나의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옷장은 매 시즌, 매년 정리하는데도 불구하고 늘 공간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옷장 공간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더 알차게 사용하는지가 정리 정돈에 매우 중요하다.

옷의 종류와 소재에 따라 걸어 두거나 접어 두는 등 보관 방식이 각기 다르다. 또 옷마다 길이와 두께가 달라 같은 크기의 수납공간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효율적인 옷 정리를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옷의 종류를 파악해 적절한 크기와 형태의 수납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붙박이장이나 오픈형 시스템장 등 선택형 옵션을 조합할 수 있는 장의 경우 맞춤형 수납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 긴 기장의 원피스나 코트류를 걸 수 있는 긴 장, 짧은 기장의 옷이나 바지를 접어 걸어두기 좋은 짧은 장, 티셔츠나 얇은 옷을 접어 보관하기 좋은 서랍장, 두꺼운 니트류, 후드티, 청바지 등을 접어두기 좋은 선반장 등 장 쓰임에 따라 가구를 선택해 조합하면 더 많은 옷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가방이나 캐리어, 신발, 모자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장을 옵션으로 추가하면 평소 지저분하게 나와 있는 물건들도 깨끗하게 정리된다.



비워라, 취향이 채워질 것이니

적절한 수납 가구를 활용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옷장 정리의 가장 기본은 ‘비우기’다.

잘 갖춰진 옷장은 그 사람의 삶과 취향을 반영한다는 말도 있다. 올가을 특별한 의미 없이 오랫동안 입지 않은 옷이나 유행이 지나 사용하지 않는 잡화들은 과감히 처분해 꼭 필요한 것, 그리고 나의 취향을 대변하는 것들로만 옷장을 알차게 채워보자.


박지혜 신세계까사 가구2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