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화·건조한 공기 피부건강 위협 “자꾸 긁으면 염증·2차 감염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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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고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피부에 함유된 수분이 부족해져 가려움증이 악화할 수 있다.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 가려움증은 환절기와 같은 온도 변화나 가벼운 접촉, 정신적 스트레스 등 일상 생활 중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환절기 피부 변화가 심한 경우 수면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을 방치하게 되면 가려운 부위를 자꾸 긁게 되고 피부염이나 2차 감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김대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거나 자면서 무의식 중 긁게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과 2차 감염의 위험이 커진다”며 “진행된 피부 가려움증은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뿐 아니라 회복되기까지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보다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절기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환절기 기온 변화와 낮아진 습도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알레르기 반응, 특정 피부질환, 스트레스, 장시간의 욕조 목욕, 사우나, 잦은 비누 사용, 특정 약물 복용 등이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환경적인 요소와 개인의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부 가려움증을 완화하려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 본래의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필요할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피부염으로 진행된 사실이 확인되면 먹는 항히스타민제와 바르는 스테로이드제 등 적절한 처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평소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장시간 목욕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샤워 후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