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가야문화 재조명 …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박물관서 열려
경북 고령군은 ‘2024 세계유산축전 : 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고분군)’을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14일간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기념하고, 가야문명의 중요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가야고분군은 가야사회의 면모를 복원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유적으로, 대가야의 최고 지배층이 묻힌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지역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이번 축전의 주제는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고분군으로 기억되다’로,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개막식을 비롯해 고분군 발굴조사를 재현하는 금림왕릉 발굴조사 고유제, LED바 네온 설치로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빛의 대가야’ 프로젝트 등이다.
이 외에도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을 중심으로 가야고분군 7개 지자체가 함께하는 ‘가야금 대병창’ 공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대가夜시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산동 고분군 탐방 프로그램,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야외 추리 게임 형식의 고고학 탐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고령군 관계자는 “2024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고령의 지산동고분군으로 대표되는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야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축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령군관광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