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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이공계 석사 1000명에 연 500만 원 특화장학금 추진”

입력 | 2024-09-26 09:36:00

26일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
“이공계 박사 월 110만 원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과학기술인재 예우 위해 ‘연구행정선진화법’ 제정 추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수진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 원내대표, 이 차관, 박준태 의원. 2024.9.26/뉴스1


당정은 내년에 이공계 석사 1000명을 대상으로 연 500만 원을 지원하는 ‘석사 특화장학금’을 신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공계 석·박사에게 각각 월 80만 원, 월 110만 원의 연구생활장려금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우선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려금)를 도입해 석사 월 80만 원, 박사 월 110만 원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 중인 과학장학금·연구장학금과는 별개다. 또 이공계 석사 1000명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 원을 지원하는 ‘석사 특화장학금’도 신규 추진한다.

당정은 과학기술인재 예우를 위해 ‘연구행정선진화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인 직무발명 보상금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수 연구 기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박사 후 연구원 채용 및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여성 과학기술자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 연장과 재량 근로제를 확장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좋은 일자리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성과와 노력에 합당하고 제대로 보상하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 언론에서 한국을 ‘이공계 인재 적자국’으로 표현한 것을 보고 ‘정말 이거 큰일 났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며 “인재는 가장 강력한 자원이자 경쟁력”이라고 했다. 정부와 교육당국을 향해선 “국가적 예우와 자긍심 고취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