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與, 방송4법·노란봉투법 재표결에 “악법, 반드시 폐기”

입력 | 2024-09-26 10:21:00

오후 본회의 앞두고 의총 열어…한동훈 “당연히 해야할 일”
추경호 “책임 거대야당 민주당…與 민생입법 책임있게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6/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 재표결을 앞두고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반드시 부결시켜 폐기하자”고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악법 시리즈 막아내는 건 민생”이라며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자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조건 민주당에 반대하고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아선 안 된다”며 “민주당 악법 시리즈를 막을 때 우리가 왜 막고 왜 민생을 위하는 것인지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국민들께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부에서는 재의요구권 강행 처리가 무한 반복되는 ‘도돌이표 정국’에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그 책임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협의 없이 다수 의석으로 악법을 일방 처리하고 있는 거대야당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6/뉴스1 

이어 추 원내대표는 “방송장악 4법인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최대 18조 현금살포법인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그리고 불법파업 조장법인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 개정법은 반드시 부결돼 폐기돼야 한다”고 재표결할 법안을 일일이 언급하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법, 육아지원 모성보호 3법, 자본시장법 개정, 근로기준법 개정 같은 민생입법을 (오늘) 처리할 예정”이라며 “지역구에 가시면 야당은 쟁점 법안을 힘으로 강행 처리하지만, 여당은 민생입법을 책임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중점적으로 전파해달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등 6개 법안을 재표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