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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관 탈출에 악재…토트넘, 리그컵 16강서 맨시티 만난다

입력 | 2024-09-26 10:55:00

우승 기대할 수 있는 대회 초반 강팀과 격돌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주장’ 손흥민(32)의 무관 탈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26일(한국시각) 대회 16강 대진이 결정됐다. 토트넘은 8강 티켓을 놓고 맨시티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코번트리(2부 리그)와의 3라운드에서 2-1 신승을 거둬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25일 왓포드(2부 리그)에 2-1 승리를 거둔 맨시티와의 대진이 확정됐다.

맨시티는 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강호 중 한 팀이다.

리그 등에서 트로피를 노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정상을 노린다. 이런 상황에서 대회 초반에 강팀을 상대하는 건 악재다.

주장이자 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에게도 좋지 않은 대진이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나, 아직 프로 데뷔 후 소속팀 우승 경험이 없다.

내년 여름 부로 계약이 만료돼 최근 소속팀과의 작별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회인 리그컵마저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토트넘이 기댈 구석이 없는 건 아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더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어, 리그컵에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적절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면, 토트넘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각각 웨스트햄, 볼턴에 5-1 대승을 거둔 리버풀과 아스널은 브라이턴, 프레스턴과 16강에서 만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와 격돌하며, 김지수의 소속팀인 브렌트포드는 셰필드 웬즈데이와 싸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