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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소년 “내 공 뺐겼다”…‘최소 6.7억’ 오타니 50호 홈런볼, 법정 간다

입력 | 2024-09-27 08:35:00

“강제로 가져갔다” 경매 중단 소송…업체 “예정대로 진행”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에 출품된 가운데, 이를 중지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50번째 홈런볼의 합법적인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한 팬이 해당 공의 예정된 경매를 중단시켜 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8세의 맥스 마투스가 낸 소송에는 홈런볼의 주인공 크리스 벨란스키라는 인물이 포함돼 있다. 마투스는 벨란스키가 자신에게 ‘불법적이고 강제적으로’ 홈런볼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은 지난 20일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마투스는 자신이 먼저 홈런볼을 잡았지만, 근처에 있던 벨란스키가 물리적인 위력을 행사해 공을 가져갔다는 입장이다.

마투스는 해당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측 당사자가 상호 합의한 안전한 장소에 공을 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문제에 대한 심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50홈런볼의 경매를 진행하는 골딘 옥션은 “우리는 소송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면서도 “소송에 포함된 주장과 이미지, 그리고 영상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오타니의 50홈런볼 경매를 라이브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예정대로 경매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타니의 50홈런볼 경매는 28일 시작되며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다. 만약 10월 10일까지 450만 달러(60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즉시 소유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