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재양성전략회의서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 발표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9.27/뉴스1
정부가 내년부터 이공계 석사과정 대학원생을 상대로 월 80만 원, 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상대로 월 110만 원의 연구 생활 장려금을 도입한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이같은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석박사생 장려금 도입과 함께 정부는 2025년부터 석사생 1000명에게 연 500만 원을 주는 특화 장학금을 신규로 도입한다.
새 연구자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는 ‘씨앗 연구’와 상위 30%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연구’ 과정도 신설한다. 씨앗 연구와 도약 연구 각각 400억 원, 750억 원씩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총 100개의 대학연구소를 선정하고 대학의 연구 기능·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4대 과학기술원과 대학 부설연구소의 박사 후 연구원 채용도 향후 10년간 29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아울러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2028년까지 모든 연구기관에 적용한다.
● “해외 인재 대상 비자 신설·전세대출 2억→5억”
정부는 해외 과학기술 인재 유치를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비자를 신설해 비자 심사기간을 대폭 감소(2개월 이상→2주)하고 제출 서류도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입국 1년 후에는 장기체류 등이 가능한 F-2비자로의 전환도 허용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 인재의 동반입국 허용 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넓히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 인재의 동반입국 허용 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넓히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해외 과학기술 인재의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정외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대출 규모도 기존 2억 원에서 내국인 수준인 5억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인재를 10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소해주는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