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 등 구체적 동기 조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 전 비서실장이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입구 [서울=뉴시스]
전남 순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6일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0시43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길거리에서 B(17)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장소 부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행방을 쫓았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이후 길거리에서 행인과 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의 인상착의를 알아보면서 오전 2시12분께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의 행적을 추적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약 1㎞ 떨어진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통신 내역 수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밝혀낼 방침이다.
[순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