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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세 아이 어머니’ 순경 임용에 축하 서한 전달

입력 | 2024-09-27 13:39:00

윤은정 순경 및 가족들(어머니, 남편, 세 아들)과 기념촬영. 뒷줄 왼쪽부터 남편,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윤은정 순경, 어머니.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임 경찰관으로 임용된 윤은정 순경(40·여)과 그 가족에게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을 보내 축하 서한과 선물을 전달했다. 윤 순경은 11살, 8살, 6살 세 아들의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키우며 경찰관 준비를 병행해 이날 신임 경찰 314기로 경찰학교를 졸업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하 서한을 통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이를 묵묵히 뒷받침해 주신 가족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해내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순경님과 같은 엄마 경찰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경찰관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한 축하 서한과 선물을 충북 충주시 소재 중앙경찰학교에서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이 윤은정 순경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앞으로 치안 현장을 지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든든한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며 “윤은정 순경님과 314기 신임 경찰 여러분을 힘껏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학용품 세트와 기념시계 등을 선물로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한 학용품 세트와 기념시계 선물.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달 17일 윤 순경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축하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윤 순경 어머니는 편지에서 “손주들에게 들으니 엄마가 동생들을 재워 놓고 밤마다 공부를 했고, 동생들이 아프고 울고 하면 등에 업고, 무릎에 뉘어놓고도 공부했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