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일본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27일 1차 투표에서 181표를, 이시바 전 간사장은 총 154표를 얻어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과 함께 3강 후보였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은 136표로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은 1차 투표 직후 이뤄진다. 국회의원 368표에 47개 도도부현련(한국 정당의 시·도당)이 1표씩 행사한 47표를 더해 당선자를 뽑는다. 3강 후보였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결선 진출에 실패한 만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포함한 다른 후보의 표가 누구에게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위대 헌법 명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아시아 집단 안보 체제 구축 같은 동아시아 정세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