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서울 지역 초·중·고 약 13%가 관할 교육청이 관리하는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 1일 기준 소규모 초·중·고는 총 169개교로 전체 초·중·고 1310개교의 12.9%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전교생이 240명 이하인 초등학교를 소규모로 보고 있다. 초등학교는 전체 605개교 중 69개교(11.4%)가 소규모로 분류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이 300명 이하일 때 소규모로 분류한다. 중학교는 387개교 중 74개교(19.1%), 고등학교는 318개교 중 26개교(8.2%))가 소규모 학교로 분류됐다.
이어 종로구(33.3%) 성동구(30.8%) 중구(30.0%) 관악구(25.5%) 금천구(18.2%) 서대문구(17.5%) 은평구(16.1%) 강서구(15.0%) 동작구(13.6%) 등 순으로 소규모 학교가 많았다.
강북구(2.9%)는 34개교 중 단 1개교만 소규모 학교로 분류돼 소규모 학교 비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였고, 도봉구(4.4%), 강동구(4.5%), 서초구(5.3%), 송파구(6.0%)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가운데서는 강서구 개화초등학교가 전교생 78명으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었다. 이어 강서구 등명초등학교(84명), 은평구 북한산초등학교(85명), 강남구 대청초등학교(92명) 등이 전교생이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중학교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2027년 문을 닫기로 한 강서구 경서중학교가 전교생 94명으로 학생 수가 가장 적었다. 이어 동대문구 정화여자중학교(130명), 중구 환일중학교(144명), 종로구 덕성여자중학교(154명), 성동구 성원중학교(15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