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인도/아쇼카 모디 지음·최준영 옮김/632쪽·3만2000원·생각의힘
오늘날 인도의 모순된 두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CEO 등 인도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름잡는 핵심 인재의 바다다. 인도 공과대를 졸업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116개의 유니콘 기업이 활약하며 한때 중국 경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인도의 또 다른 면은 정반대의 현실을 보여준다. 14억 인구의 빈곤율이 60%에 이르는 가운데 10억 명의 생산연령인구 중 3억3000만 명이 구직 활동조차 포기했다. 첨단 이미지와는 달리 인도 경제활동인구의 46%는 여전히 농업에 종사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