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 2024.01.10.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태영건설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태영건설 자산 총계는 2조7556억 원, 부채 총계는 2조3508억 원, 자본 총계는 4048억 원이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으로 자본 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고 올해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출자 전환과 영구채 발행에 나서면서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이어 재감사를 진행해 적정 의견을 받았다.
아울러 태영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리하고 주요 계열사인 에코비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과 골프장 등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