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는 국내 처음으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다. 해당 방식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 바이오 원료 저장탱크에 5㎞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바이오 원료를 상시적으로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 t에서 2030년 1835만 t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