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저탄소 신에너지 기술 개발… “에너지전환 시대 성장 기반 마련”

입력 | 2024-09-30 03:00:00

[혁신경영]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초대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으로 2026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와 더불어 미래 사업 분야의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총사업비 1444억 원을 투입해 TS&D(기술개발) 센터를 지난해 완공했다. TS&D 센터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 및 윤활 제품 개발과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의 중추적 임무를 수행한다. 연구 인력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유인 지속가능항공유(SAF)도 생산하고 공급하고 있다. 국제노선의 경우 인천공항과 도쿄 하네다 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주 1회 공급을 시작했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최초다. 지난달 3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개최했다. 에쓰오일은 앞서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시범 처리했다. 4월부터는 지속가능항공유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수소 산업 전반에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4건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