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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턴 공휴일도 택배 오네” 주 7일 배송으로 개편

입력 | 2024-09-30 03:00:00

[혁신경영]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공휴일을 포함한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며 택배 산업의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주 5일 근무제’를 골자로 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배송되지 않는 공휴일에도 고객들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가능 일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택배 기사의 주 5일 근무를 유지할 예정이다.

회사는 매일 오네가 정체기를 겪고 있는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자는 높은 비용과 전문적인 운영을 필요로 하는 물류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지 않아도 매일 오네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 현재는 택배사가 공휴일에 배송을 하지 않아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 주문이 들어오면 판매자가 상품을 출고하지 못한다. 이후 공휴일이 끝나고 평일에 주문을 처리하면서 상품 포장량이 급증해 출고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 매일 오네를 도입하면 판매자가 안정적인 배송을 진행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들의 근무 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합의에 따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며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배송구역을 보장하면서도 탄력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가 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첨단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구현해 판매자 매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