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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대화형 ‘B2C AI 서비스’ 공개

입력 | 2024-09-30 03:00:00

[혁신경영] 카카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추진하며 이용자들이 AI를 만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 조직의 재정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집하고자 5월 AI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의 영업 양수도를 결정했다. 다양한 AI 기술과 모델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의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함이다.

또 카카오는 내부에 AI를 전담하는 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조직 통합과 재편을 통한 본격적인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AI 모델 연구개발 중심의 ‘카나나 알파’와 AI 서비스 중심인 ‘카나나 엑스’로 조직을 구성해 두 조직 간 긴밀하고 속도감 있는 협업을 통해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가시화할 방침이다.

또 카카오는 연내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소비자 대상)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카카오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기술 역량 강화와 속도감 있는 서비스 출시 외에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하고 있다. 4월 인공지능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가입했다. 메타, IBM, 인텔 등 기업을 비롯해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이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오픈 사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다.

이번 AI 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카카오는 국내 AI 표준이 글로벌 표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AI 교육, 안전, 정책, 기술연구 등에 있어 글로벌 표준 수립에 한국의 기준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설된 카나나 조직 주도로 책임감 있는 AI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체계적으로 도모해 갈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