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동아제약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제약 판피린은 ‘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63주년을 맞이했다.
판피린은 6·25전쟁을 막 치르고 대부분 국민의 영양 상태가 나빠 가벼운 감기만으로 모두 앓아눕는 사람이 무수했던 시기에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동아제약에 입사해서 만든 첫 번째 약이다.
판피린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전체, 모두’라는 뜻인 ‘판(PAN)’과 발매 당시 해열제에 ‘피린’ 성분이 많이 사용된 것에 착안해 작명했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엔 알약으로 시작했고 주사제(1966년), 시럽제(1973년) 등도 발매됐다. 주요 제형인 액상 형태는 1963년 판피린 내복액으로 시작됐다.
1966년 발매된 판피린 코프는 1973년 10억 원 이상의 생산 실적으로 박카스D액에 이어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시대별 맞춤형 마케팅과 제형 변화로 판피린은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감기약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매년 소비자 조사 및 평가를 거쳐 대한민국의 소비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조사를 통해 판피린은 감기약 넘버원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판피린은 6종 복합성분(아세트아미노펜 외 5종)으로 콧물, 코막힘, 기침과 더불어 다양한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판피린 큐(20㎖)는 액상 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작은 병 크기로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가 편리하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